박선영 "정동기 감사원장 임명 근본적 잘못"
2011-01-10 19:05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10일 BBS 라디오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정동기 감사원장의 임명이 근본적으로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감사원장이란 자리는 경우에 따라서 대통령에게도, 또는 청와대에게도 서슬이 파란 칼날을 들이대야 하는 자리”라며 “대통령하고 일심동체 역할을 했던 정동기 씨가 결코 가서는 안 되는 자리”라고 주장했다.
개헌 논의와 관련 박 대변인은 " 한나라당이 지금이라도 빨리 시작하자는 시기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그러나 한나라당은 권력 구조인 대통령 4년 중임이냐 프랑스식이냐 뿐이지 다른 데는 아무 관심이 없다”며 자유선진당과 차이점이 있음을 밝혔다.
그는 “(자유선진당이 주장하는 개각이란)우리나라만이 자유 발전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주장하는 것”이라며 “지방 분권을 확고하게 해서 연립·연합정부를 만들자”고 덧붙였다.
선진당 대변인으로서 1000일을 맞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 "하루하루 열심히 했지 특별한 비결은 없다”면서 "상대 당이 말도 안 되는 논평을 하거나 발언을 할 때 곤욕스러웠다”며 어려웠던 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80석이 넘는 의석을 가지고 있으면서 계속 우리당을 눈엣 가시로 못살게 군다”며 “우리 수가 적기는 하지만 결코 만만하지 않다고 생각해 그렇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 논평이 논리 정연하고 독하다는 평가에 “헌법을 전공했기 때문에 기자분들이 좋게 평가해주시는 것”이라며 “저는 글로 반드시 먼저 쓰고 가서 브리핑을 하는데 다른 당 대변인들께서는 글로는 잘 안 쓰시고 말로만 하신다. 글과 말의 차이일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논평이라는 것은 짧은 글 안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해내야 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