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기 “거취는 나중에 얘기할 것”

2011-01-11 07:46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는 10일 야권은 물론 여당 지도부에서도 자진 사퇴 요구가 나온 사실과 관련, “거취는 나중에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후 통의통 금융감독원 별관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에서 나오는 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청문회까지 거취 결정을 않고 이대로 가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까지 멀리 나갈 필요가 없다. 조금 생각해 보겠다”며 조만간 사퇴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청와대는 한나라당의 사퇴요구와 관련해 “절차와 방식에 대해서는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의견을 수용할지, 안 할지를 청와대에서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해 청와대가 그의 거취문제를 스스로의 판단에 맞긴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