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産) 기저귀, 없어서 못판다

2011-01-10 10:01
일부 제품 인기 얻으며 온라인에서는 품귀현상까지 빚어져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온라인을 중심으로 일본산 기저귀 열풍이 불고 있다.

10일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군’기저귀를 비롯해 일본산 기저귀 공급량 부족으로 인해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일본산 기저귀의 인기는 ‘군’ 기저귀로부터 시작됐다.

일본 ‘대왕제지’의 제품인 군 기저귀는 발진에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국내 유통사가 들어오기 전부터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얻어왔다.

더욱이 정해진 양만을 생산하는 일본 기저귀 업체의 공급량이 연말연시를 맞은 국내의 갑작스런 판매량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품귀현상까지 나타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군 기저귀 제조사인 대왕제지의 온라인 판매량 점유율은 지난해 12월 34%까지 치솟았으며 판매액에서는 4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에‘메리즈’를 제조하는 화왕제지의 판매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러한 일본산 기저귀의 온라인 시장 판매액 점유율을 50%를 훌쩍 뛰었다.

한편 이러한 품귀현상이 계속되자 육아 관련 까페와 블로그 등에서는 외산업체가 가격을 올리기 위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나와 유아동 담당인 김준영CM은 “수입산 기저귀를 판매하고 있는 온라인 판매처가 일시적으로 줄어들었는데 이는 수입 제품의 물량이 정해져 있어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 이라며 “원활한 판매가 이루어지는 시점은 1월 11일 이후로 예상되지만, 해당 제품에 충성도를 가진 소비자가 늘고 있어 앞으로도 공급부족에 따른 품귀현상은 종종 일어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