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라, 말레이시아 달린다… 10일 현지 출시

2011-01-06 17:47
지난달 법인 설립 이어 현지 생산체제도 완비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수제 스포츠카 ‘스피라’가 말레이시아로 진출했다.

지난달 현지 법인을 설립한 스피라 제조사 어울림네트웍스는 6일 현지생산 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어울림모터스말레이시아는 지난달 쿠알라룸푸르에 법인 설립 후 현재 차량 생산공장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10일부터는 전시장도 오픈,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현지생산 허가 취득으로 한국 반제품(CKD) 수출 후 현지 조립생산 판매가 가능해졌다. CDK 수출시 200%인 수입 관세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어 상품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말레이시아에서는 국내 생산 전 차종 뿐 아니라 현지 모터스포츠 대회 참가를 위한 본격 레이싱 모델 ‘스피라GT’ 및 ‘스피라 타이프-R’도 생산된다. 시장 반응에 따라 국내로 역수출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말레이시아 현지에 맞춘 우핸들 차량 제작 시스템을 갖추면서 일본·영국 등 우핸들 사용 국가로의 수출 역량도 갖추게 됐다.

박동혁 어울림네트웍스 대표는 “스피라가 수퍼카로 국제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 말레이시아 수퍼카 레이스 대회 참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