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가구시장 전반에 만연해 있는 저가경쟁 위주의 전략에서 벗어나 고급화를 통한 품질로 승부할 것입니다”

김경수 에몬스가구 대표이사는 6일 인천 남동공단 본사에서 열린 2011 S/S 가구 트렌드 컬렉션에서 2011년 사업전략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2011년 에몬스의 최대 화두로‘고급화 전략’과 ‘친환경 가구’를 꼽았다.

대를 이어 물려줄 수 있을만큼 뛰어난 품질의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친환경 소재 개발을 통해 친환경 가구의 대중화에도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에몬스는 정부 인가 기업부설 디자인연구소를 운영, 제품 전반에 친환경적인 요소를 강화하고 소재자체에 고급화 및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환경경영을 표방한 ‘그린필링 프로젝트’ 시행으로 E1 등급 이상의 자재 사용, 포름알데히드 방산량이 적은 플러시 판넬(Flush Panel)을 사용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지난해 보다 20% 가량 성장한 약 1200억원 대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가구 시장 트렌드의 변화에 발맞춰 타 업체에 비해 강점을 지닌 일반가구 시장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에몬스는 2011년 봄 가구 트렌드를 ‘에코 럭셔리(Eco Luxury)’로 선정하고 자연 친화적인 ‘내츄럴리즘’을 기본으로 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에코의 개념이 가구 산업뿐 아니라 산업계 전반을 관통하는 화두로 발전함에 따라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컨셉으로 승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소재면에서는 천연무늬목이나 새틴 등 고급소재를 활용한 럭셔리한 분위기 연출이 돋보였고 이를 통해 업계전반의 저가경쟁 위주의 전략에서 벗어나 품질로 승부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또한 생동감이 돋보이는 하이그로시 효과와 기하학적인 감각을 표현한 난반사 기법 등을 활용해 럭셔리한 감성 표현에도 나섰다.

한편 이날 컬렉션은 품평회 방식의 신제품 홍보를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00년부터 상반기와 하반기 매년 2회 실시하고 있는 신제품 품평회는 전국 200여점의 대리점주와 판매책임자가 모두 참석해 소비자 입장에서 제품을 평가하게 된다.

이 날 품평회에 참가한 한 대리점주는 “소비자 입장에서 제품을 직접 평가하고 시장에서의 상품 가치도 판단해 볼 수 있어 유익한 기회였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