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은 100년 먹을거리 확보”

2011-01-06 17:13

(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양원찬 제주_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 사무총장은 5일 서울종로구 신문로 서울 역사박물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국민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세계7대자연경관은 스위스의 비영리 재단인 ‘The 7wonders’가 주관하는 프로젝트로 전 세계인의 인기투표를 통해 세계의 아름다운 자연 비경 7곳을 선정한다.

전 세계 448곳의 후보지를 추천받아 2009년 10월 28일 제주도를 포함해 최종 28곳이 선정했다. 올 10월까지 투표결과를 오는 11월 11일 11시(현지시각)에 발표한다. 제주도는 섬 부문에 도전한다.

양 사무총장은 제주도가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돼야 할 당위성에 대해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2007년 세계자연유산 지정, 2010년 세계지질공원 인증 등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은 제주도뿐”이라며 “제주도 자체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 유일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주도가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된다면 기업체 100개를 유치하는 것보다 더 경제적인 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제주도의 100년 먹을거리를 확보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의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은 대한민국의 국격과 브랜드 파워를 높일 뿐만 아니라 후손들에게는 큰 자부심과 선물을 남기게 되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투표를 당부했다.

투표는 전화와 인터넷 투표가 있다. 전화투표는 001-1588-7715로 연결후 “삐~”소리가 나면 제주코드인 7715를 누르면 된다. 통화료도 약 130원으로 큰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방식은 후보지 투표수와 심사위원 점수, 그리고 국민 열기를 포함한 점수로 결정된다. 특히 국가별 경제력의 차이와 국민 수를 감안해 해외투표에 비중을 높이 두고 있다.

양 사무총장은 “중국의 장가계와 일본의 후지산 등은 예선에서 탈락해 동북아지역에서는 제주도가 유일하게 최종후보에 올랐다”며 “중국과 일본의 투표결과가 제주도에게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외교통상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등의 지원과 현지교민들도 힘을 모으고 있다며 제주도 선정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

제주_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3일 출범식을 갖고 정운찬(전 국무총리) 위원장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대국민홍보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