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 IC~여의대로 잇는 10km 지하터널 건설

2011-01-04 14:47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서울 서부지역의 상습정체구간인 제물포길 지하에 약 10km 규모의 지하터널이 건설된다.

4일 서울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제물포터널 민간투자사업 추진에 대한 동의안'이 최근 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양천구 신월동 신월IC~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대로 9.72km의 제물포길 아래에 양방향 4차로의 지하터널이 건설된다.

서울시는 조만간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이르면 올해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며 총 사업예산은 약 5200억원으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이다.

서울시는 최대 835억원을 지원하며, 나머지는 민간사업자가 조달해 공사를 마무리하고서 30년간 통행료를 받아 비용을 보전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제물포터널이 개통하면 현재 1시간 이상 걸리는 서울 도심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의 통행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서울시는 전망했다.

한편 시는 지하터널을 만드는 대신 현재 8~10차로인 제물포길 지상도로를 6~8차로로 축소하고 여유공간에 녹지대와 자전거도로 등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