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아파트 낙찰가율 8개월 만에 80% 돌파
2011-01-04 15:54
6억원 이하 아파트 상승폭 두드러져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법원의 부동산 경매에서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이 4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8개월 만에 80%를 넘어섰다.
4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 보다 1.93%포인트 상승한 81.09%를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이 80%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4월(80.69%) 이후 8개월만이다.
금액대별로는 9억원 초과 고가아파트를 제외하고 모두 80%대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3억원 초과~6억원 이하 아파트와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아파트는 전달대비 각각 2.65%포인트, 2.11%포인트 상승하면서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80%대에 올라섰다. 9억원 초과아파트는 78.14%로 가격에 대한 부담 탓에 여전히 80%대를 밑돌았다.
비강남권은 83.69%로 2.52%포인트 상승하면서 2009년 5월(3.31%) 이후 상승폭이 가장 컸다. 반면 강남3구는 81.36%로 0.38%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경기도는 같은 기간 2.43%포인트 상승한 80.34%로 지난해 3월(81.41%) 이후 9개월 만에 80%대로 올라섰다. 인천은 1.02%포인트 하락한 79.5%를 기록했다.
부동산태인 이정민 팀장은 “전셋값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올해 집값 전망까지 밝아 선점 차원에서 응찰자들이 투자금액을 높여 공격적으로 입찰에 나서고 있다”며 “이러한 분위기는 연초 효과까지 겹치면서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