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 회장 “워크아웃 조기졸업 하자”

2011-01-03 12:33

(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올해는 새로운 금호아시아나 기반 구축의 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은 올해 “기반 구축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이뤄내고 워크아웃을 성공적으로 조기에 졸업해 나가자”고 3일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박회장은 새로운 금호아시아나의 기반 구축 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지금까지 진행해 온 구조조정을 조기에 매듭짓고, 알차고 강한 기업을 만들어 나가고, 아름다운 기업문화를 만들자”고 밝혔다.

박 회장은 “기업의 역사에는 희비와 부침이 있기 마련”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우리 그룹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켜 온 65년의 전통과 저력이 있다”면서 “창업 당시부터 면면히 내려 온 ‘집념’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새로운 금호아시아나’의 역사를 함께 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지난해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전 계열사들이 괄목할만한 경영 실적을 일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아시아나항공은 국내외 유수의 서비스 평가기관에서 지속적으로 최고의 평가를 받는 가운데, 창사 이래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금호타이어도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영업과 생산 모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등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업계의 전반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금호건설은 총력을 기울여 공공부문에서만 1조원이 넘는 수주를 달성하는 등 위기 극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창립 80주년을 맞은 대한통운도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국내 물류업계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해외사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물류기업을 향한 힘찬 전진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