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마지막날..기동 군수훈련 실시

2010-12-01 06:26

 한미연합훈련 마지막날인 1일 양국군은 서해상에서 기동 중인 함정에 군수물자를 공급하는 기동군수훈련 등을 실시한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오늘 기동군수훈련과 항모호송작전을 실시한다”며 “오후 중에 모든 훈련이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기동군수훈련은 전쟁상황에서 보급선 등을 이용해 이동 중인 함정에 식량, 탄약, 연료 등을 공급하는 고난도 훈련이다.
 
 이번 연합훈련은 지난달 28일 미 7함대 소속 조지워싱턴호(9만7천t)와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 등 10여척의 양국 함정이 서해에서 상봉하면서 시작됐다.
 
 훈련 첫날 연평도 지역에서 포성이 들리는 등 북한의 포격 징후가 포착돼 현지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된 둘째날 연합 대공방어훈련과 연합.합동 공중침투 및 대응훈련, 해상자유공방전, 항모강습작전 등이 시작됐다.
 
 해상자유공방전은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측 수상전단을 공격하는 적 수상전단을 포착해 항모공함에서 함재기가 출동하고 양국 함정의 무기체계와 전술로 적의 침투를 격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공방어훈련에는 양국의 이지스함과 전투기가 동원됐고 항모강습작전 때는 조지워싱턴호에 탑재된 전투기인 슈퍼호넷(F/A-18E/F)과 호넷(F/A-18A/C)가 출동해 가상의 목표물에 사격을 가했다.
 
 셋째날에는 양국군이 대량살상무기(WMD)를 적재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을 차단, 검색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연합해상차단 작전은 WMD를 적재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에 대한 운항 정보 및 첩보를 공유한 가운데 한미 연합전력이 차단기동하고 전투기와 해상초계기, 링스헬기 등의 엄호하에 선박으로 연합검색반을 투입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통상적으로 해상훈련이 실시되는 서해 어청도 및 격렬비열도 해상에서 실시됐으며 24시간 고강도로 진행됐다.
 
 군 당국은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더라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감시태세인 ‘워치콘’을 2단계로 유지하는 등 대비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