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전자號 출항 첫날 인사 단행
2010-10-01 10:52
- 휴대폰·TV 수장 교체
- 4분기 경영쇄신 신호탄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LG전자가 구본준 신임 부회장 취임 첫날인 1일 오전 사업본부장 교체 등 인사를 단행했다. 최근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임기 중 남용 LG전자 부회장 사퇴와 구 부회장 선임의 초강수를 둔데 이어 사업본부장 교체를 통해 4분기부터 경영 쇄신에 나선 것.
이번 인사를 통해 휴대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장에 박종석 부사장(전 MC연구소장)을 임명했다. 박 신임 본부장은 스마트폰사업부장을 겸임하며 다소 디처진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지휘한다.
아울러 TV사업을 총괄하는 HE사업본부장에는 권희원 부사장이 선임됐다. 권 부사장은 기존 LCD TV 사업부장을 겸임한다. LG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 2위에 오르는 등 분전했지만, 올해 주요 시장인 유럽의 소비심리가 냉각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전 사업본부장들은 자리를 옮겼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경질 대상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자리를 옮겨 LG전자의 부활을 돕는다.
CTO직을 맡았던 백우현 사장은 신성장동력기술담당을 맡아 미래사업 발굴과 원천기술 개발을 수행한다.
한편 스마트폰 사업부장이었던 이정준 부사장은 PC 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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