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온정의 손길 이어져
2010-09-18 07:55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구례경찰서는 15일 추석을 앞두고 최근 화재로 집을 잃고 창고 생활을 하는 구례읍 계산리 박모(72)씨의 집을 방문해 위문금을 전달했다.
이 돈은 지난 9일 경찰서 강력팀이 절도범과 강력범 검거 실적에서 전남 1위를 차지해 `베스트 수사팀'으로 선정돼 전남지방청장으로부터 받은 상금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날 조선대병원을 찾아 입원 환자 3명에게 100원씩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광주서부경찰서는 14일 추석을 맞아 남한 사회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관내 북한 이탈 주민 15명을 초청해 위로하면서 멸치와 쌀 등 전달하고 정(情)을 나눴다.
영광군 공무원노동조합도 같은 날 관내 노인 무료 급식소를 찾아 영광군에서 생산된 쌀 138가마(시가 300만 원 상당)를 전달했다.
이 쌀은 지난 1일 제4기 영광군 공무원노조 출범식 당시 축하 화환 대신 받은 쌀이어서 주위의 찬사를 받았다.
또 하이트맥주㈜는 14일 광주 북구청에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장학금 1200만 원을 기탁했다.
이와 함께 북구 관내 여러 주민자치회가 관내 목욕탕과 연계해 경로당 어르신 250명을 대상으로 무료 목욕 봉사활동을 펼쳐 훈훈함을 더했다.
광주 동부소방서 119구조대는 같은 날 남동 성빈여사 아동복지센터를 찾아 소방시설 손봐주기, 폭우로 침수된 지하실 청소 등 봉사활동과 함께 생필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웃을 위해 서슴없이 개인 호주머니를 터는 이들도 많았다.
코레일에 근무하는 장덕신(52)씨는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장학금으로 매월 10만 원을 내겠다고 북구청에 알려왔고 소망내과 이정임(44) 원장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500만 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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