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장] 美주택판매 급감, 日수출둔화로 하락세

2010-08-25 16:50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아시아 주요증시는 25일 일제히 급락했다. 글로벌 경기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미국 주택지표 부진과 일본 수출둔화세가 더해져 증시는 힘없이 추락했다.

특히 일본은 '엔고'에 이어 수출 증가세가 5개월째 둔화된다는 소식에 닛케이 지수는 1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49.75포인트(1.66%) 하락한 8845.39로, 토픽스 지수는 10.42포인트(1.27%) 내린 807.31로 마감했다.

도요타자동차는 2.4% 떨어져 지난해 3월 1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혼다자동차는 3.1%, 캐논은 2.7% 하락했다.

야마시타 토모미 신킨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경기부양책 효과가 미국에서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함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주택지표는 더블딥 가능성이 점점 더 커져가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날 중국 증시도 낙폭을 2% 이상 넓히며 내림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지표가 악재가 되어 대형주에 매도 주문이 몰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3.72포인트(2.03%) 급락한 2,596.58, 상하이A주는 56.45포인트(2.03%) 빠진 2,720.39로마감했다. 상하이B주는 2.33포인트(0.92%) 떨어진 252.44로 장을 마쳤다.

장시 구리와 중국 선화에너지는 원자재 가격 하락 소식에 하락했다. 에어차이나도 항공 관광 수요가 줄면서 2.2% 내렸다.

이밖에 대만 가권지수는 2.56% 내린 7736.98포인트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 48분 현재 5.11포인트 내린 20,653.60을,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6.41 포인트 밀린 2916.44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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