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챔피언] 평화정공, ‘아반테 타고 달린다’
2010-08-18 17:08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호조를 보이면서 자동차부품업체들에게도 햇살이 내려쬐고 있다. 자동차용 도어 부품전문 제조업체인 평화정공은 현대차 신차효과 수혜를 볼 종목으로 손꼽히고 있다.
평화정공의 대표적인 매출처는 현대차와 기아차다. 하반기 현대와 기아차 판매는 상반기보다 6.5% 증가한 291만대로 예측된다. 이에 완성차 판매호조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평화정공은 2009년 국내공장 기준으로 현대차가 40.3%, 기아차가 5.3%로 현대차에 대한 비중이 훨씬 높다. 따라서 하반기 현대차 신차효과로 인한 수혜가 전망된다. 특히 아반테 후속이 첨병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반테가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 1위 모델이면서 1세대 모델부터 도어모듈을 납품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반테 후속모델에는 YF 소나타에 이어 두 번째로 플라스틱 도어모듈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대당 매출액이 기존 모델 대비 약 3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반테 후속모델은 이날부터 출고될 예정이며 현재 계약대수가 2만5000대에 이르러 당분간 주가의 가장 큰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해외공장 성장세와 해외 매출처 다변화도 투자매력을 상승시키는 요인이다.
평화정공은 인도, 중국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수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럽 완성차 업체인 ‘르노’로부터도 부품수주를 성사시켰다. 글로벌 업체로의 매출 비중 증가는 중요한 투자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다. 이것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판매대수 증가율 둔화 전망에도 평화정공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요하게 하는 점이다.
평화정공은 지난 2분기에 매출액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 상승한 96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9%, 122.19% 오른 46억원과 14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 매출이다.
주요 증권사는 현대차그룹 수혜를 일제히 제시했다.
안동훈 흥국증권 연구원은 “신차효과에 따른 현대차그룹의 2분기 판매실적 호조에 힘입어 관련 매출이 증가했다”며 “해외 현지법인의 영업실적 호전에 따른 지분법이익 및 로열티수입 증가와 해외 자회사의 실적향상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 키움, 이트레이드, 하이투자증권도 같은 부분으로 최대실적을 설명했다.
redra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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