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환율 올해말 1달러당 6.60위안 간다

2010-08-17 14:07

(아주경제 장경희 기자) 중국의 위안화 환율이 올해말 1달러당 6.70위안을 밑돌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6월 20일 위안화가 달러화 고정환율제에서 탈피한 후 급속 절상되고 있다면서 올해말 1달러 6.60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중금재선(中金在線)이 17일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이 하반기로 갈수록 상반기보다 더 큰 규모의 무역흑자를 달성할 것"이라면서 "주요 국제기구들도 현재 하반기에 위안화 강세가 이어져 이로 인한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향후 중국 정부가 달러대비 홍콩 달러화를 절상해 정치적인 국면을 조정하고 무역흑자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면서 "위안화는 이후 세계 무역에 있어 중국의 권익이 확대되면 강제적인 위안화 환율 절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말 위안화 환율이 올해말 1달러당 6.60위안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오는 2011년에는 보다 더 절상된 1달러당 6.20위안까지 다가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의 분석에 따르면 달러대비 위안화 환율은 지난 6월 20일 이후 10거래일 동안 0.8%p가 절상됐으며 이후 현재 위안화 환율은 1달러당 6.77위안 선에서 소폭 변동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현재 경기 침체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일어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조만간 위안화 환율이 강제적으로 조정될 것이라는 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중국인민은행 후샤오롄(胡曉煉) 부행장은 최근 환율과 관련된 보고서를 발표하며 "중국의 위안화 환율은 시장에 의해서 가격이 결정돼야 하며 통화바스켓을 참고로 관리 가능한 변동환율 기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zhangjx@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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