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 수협회장 "수산업에 대한 관심이 푸른미래 기반"

2010-08-14 14:28

   
 
  (사진설명)농생명세미나3 : 이종구 수협회장(사진중앙), 김재수 농림수산식품부 1차관 내정자(좌로부터 다섯번째), 박은우 전국농학계대학장협의회장(서울대 농생대 학장, 좌로부터 일곱번째)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수협 이종구 회장은 지난 12일 전국농학계대학장협의회와 한국농식품생명과학협회가 공동추최한 '제11회 농식품생명과학 정기세미나'에서 '수산업의 어제·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로 열띤 강연을 펼쳤다고 14일 밝혔다.

조찬을 겸해 개최된 이날 강연회에는 김춘진 의원(교육과학기술위원회)을 비롯해 김재수 농림수산식품부 1차관 내정자, 김학소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경식 경인북부수협 조합장, 장천수 옹진수협 조합장 등 회원조합장들도 참석해 수산업의 미래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 날 강연에서 이종구 회장은 전국 어업인의 대표로서 그 동안 가지고 있던 수산업에 대한 철학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이 회장은 "수산물이 건강에 유익하여 소비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나 매립간척으로 인해 어장이 줄어들고 육지로부터 기인하는 오염으로 인한 자원감소, 또한 수출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어업 환경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수산업 유지를 위해서는 정부와 함께 FTA 등 국제협정으로 혜택을 보는 기업들의 수산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어업인들은 시간적·경제적 제약으로 인해 교육과 문화의 혜택을 받을 기회가 없었다”면서 “이 때문에 아직도 수산업이 3D 중에서도 3D업종으로 남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로 인한 가난의 대물림을 해소하고 수산업의 미래를 위해 지난해 9월 수협에 어업인교육문화복지재단을 설립한 과정을 회고하며 농업계와 제조업계에대해서도 이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어업인들의 자성도 역설했다.

이어 수산업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서는 어업인들의 불법어로 근절, 자원관리에 대한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이에 대한 어업인들의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협도 경쟁력 있는 수산업과 살기 좋은 어촌 건설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강연이 끝난 후 참석한 한 수협 조합장은 "어업인의 답답함을 후련하게 풀어주는 강연이었다”고 평했고 한 참석자 역시 “이번 강연으로 수산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이런 기회를 통해 농수산계가 지속적 교류를 하며 같이 발전해 나가는 동반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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