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中 시장 판매 주춤
2010-08-10 19:23
7월 6만9872대 판매… 전월비 10%대 하락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올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가던 현대기아차가 주춤했다. 현대기아차는 7월 한 달 동안 전체 판매량은 6만9872대로 전년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전월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현대차는 같은 기간 중국서 4만7862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만3813대)보다는 7% 가량 늘었지만 지난달에 비해서는 11.5% 줄었다. 지난 2월 이래 처음으로 판매량이 5만대를 밑돌았다.
차종별로는 ‘링샹’(한국명 NF쏘나타), ‘ix35’(한국명 투싼ix) 판매량만 증가한 가운데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 등 전 차종의 판매가 감소했다.
기아차의 판매 대수도 감소했다. 기아차는 지난 7월 2만2010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달 보다는 3% 늘었지만 전월대비로는 14% 가량 줄며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 전체 신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늘어난 124만4000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년 대비 신장율은 4개월 연속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에 대해 “7월 말 중국 현지 공장의 여름휴가가 시작됐기 때문”이라며 “이달 중국형 베르나 출시로 판매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기간 현대차의 인도 시장 판매량은 2만8811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2% 늘며 선전했다.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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