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청문회서 김태호, 대북·노동문제 철저 검증"
2010-08-10 09:55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민주당 박지원 비대위 대표는 10일 김태호 총리 및 신임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모든 문제를 검증해야 한다"면서 "도덕성과 자질, 그리고 비전을 가졌는가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긴급 의원총회에서 "견습 인턴총리에 특임총리를 세웠고 대한민국이 아니라 영남민국이 아닌가 할 정도로 인사편중이 지나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만나 '어떻게 이렇게 편중 인사할 수 있느냐'고 했더니 '이번에 노동비서관 한 사람 데려왔다. 앞으로 개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특히 김태호 후보자는 대북문제, 노동자 문제에 대해 지극히 꼴통보수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민주당 정체성에 맞게 들여다볼 것은 다 들여다보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4대강 특위 문제와 관련해 박 대표는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정부, 청와대 인사와 만나 어떤 경우에도 특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며 "그들은 한결같이 국토해양위와 환노위가 연석회의를 해 논의하면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현재 내부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병헌 정책위의장은 "다음 주부터 서민 현장을 방문해 한나라당의 반서민 정책으로 현장에서 빚어지는 서민의 고통과 문제를 점검하고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며 "국회에선 상임위별로 정책위와 연계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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