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계 손보사 859억 적자

2010-08-10 07:10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지난해 외국계 손해보험사들이 적자를 기록하면서 수익성 및 건전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국내에서 영업 중인 17개 외국계 손보사들이 2009회계연도에 85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외국계 손보사들은 지난 2008회계연도(-108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보험영업에서는 보험금 지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678억원 악화된 132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투자영업에서는 674억원 이익을 냈다.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은 지난 3월 말 현재 203.2%로 1년새 10.6%포인트 하락했다.

2009회계연도 보유보험료는 1조9569억원으로 국내 손보시장(43조791억원)의 4.5%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보다 0.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장기 손해보험 시장이 급성장했지만 외국계 손보사들은 이 상품을 거의 취급하지 않아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외국계 손보사의 총자산은 2조2280억원으로 전년보다 13.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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