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가 소식> ‘2010 유열의 브레멘 음악대’외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
◆ 어린이 뮤지컬 ‘2010 유열의 브레멘 음악대’
유열의 브레멘 음악대가 28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
인기가수 유열이 제작한 창작 어린이 뮤지컬 ‘2010 유열의 브레멘 음악대’가 28일 하남문화예술회관을 찾는다. 네 마리 동물들이 꿈을 찾아 브레멘으로 떠나는 모험담을 그린 이 작품은 그림형제의 동명 명작동화를 원작으로 한 국내 순수 창작 어린이 뮤지컬이다.
‘브레멘 음악대’는 2006년 정동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지금까지 관람객 17만 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2008년 동화의 무대인 독일 브레멘주로부터 우수공연작품으로 선정 돼 지난해 독일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되는 뉴 버전 2010 유열의 브레멘 음악대에는 무대 디자인 정승호, 안무 감독 안애순, 의상디자인 이유숙 등 국내 정상의 성인 뮤지컬 스태프들이 제작에 참여했다.
이번 작품에는 더욱 성숙된 재미있는 드라마가 볼거리다. 또한 풍성해진 음악과 이 극을 열어주는 음악대장 텔러의 새로운 노래, 동키에게 꿈을 주는 할아버지 당나귀의 노래 등 5곡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 작품은 음악 소재 뮤지컬인 만큼 호기심을 자극하는 자연에서 얻은 악기와 효과음으로 펼치는 출연자들의 라이브 연주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무대는 ‘우리 모두가 소중한 존재라는 것, 함께라면 못할 게 없다’라는 ‘소통’과 ‘화합’의 철학을 이야기 한다”며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네 마리 동물들이 꿈을 찾아 떠나 브레멘까지 가는 동안 겪는 갈등·화해·이해를 더욱 재미있는 구도로 풀어가며, 네 마리 동물의 모험 외에도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해 흥미를 더해준다”고 전했다. 문의 031-790-7979.
◆ 제2회 고양합창페스티벌
제2회 고양합창페스티벌이 10일부터 21일까지 고양아람누리에서 열린다. 사진은 이번 합창페스티벌에 참가하는 지휘자들. |
10일부터 21일까지 합창페스티벌 ‘고양합창페스티벌’이 고양아람누리에서 열린다. 국립합창단을 비롯해 성남·광주·원주·안산·수원·대구·안양·대전·고양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문 시립합창단이 하루씩 무대를 맡아 실력을 겨루게 된다.
첫 회 성공에 힘입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제2회 고양합창페스티벌에서는 첫 회 추진위원장을 맡았던 국립합창단의 나영수 단장이 다시 추진위원장을 맡았다. 지난해보다 2개 팀이 늘어난 총 10개 팀이 참가해 작년보다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고양합창페스티벌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매일매일 새로운 창작 합창곡이 초연된다는 점이다. 고양에서 활동하는 시인들의 시에 곡을 붙여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각각의 합창단이 한곡씩 노래한다. 10편의 시는 고양시문인협회가 발간하는 문학지 ‘고양문학’에 게재된 시 가운데 각 합창단이 노래로 만들기에 적합한 시를 선정했고 각 합창단에서 작곡가를 위촉했다. 김승배의 ‘어머니의 강’, 장병민의 ‘두부사려’, 최종복의 ‘사랑’, 김재명의 ‘그리움’ 등 10편이 노래로 재탄생한다.
고양합창페스티벌은 전문 합창단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내 합창 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장이 될 것이다. 성악과 합창을 좋아하는 클래식 마니아들은 물론 일반관객들까지도 ‘합창음악’이라는 장르의 묘미를 제대로 맛 볼 수 있는 무대다. 문의 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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