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올해 매출 9000억원 넘기나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동아제약의 상반기 누적매출이 4000억원을 돌파하며 올해 매출 목표인 9000억원 달성에 청신호를 밝혔다.
특히 쌍벌제 등 리베이트 규제 여파 속에서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상반기 삼천리제약 인수합병과 다국적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의 제휴 시너지가 더해지면서 연간 매출 9000억원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영업(장점)실적 공시현황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올 분기 당기매출 2213억5700만원, 누적매출 4224억3억9300만원을 올렸다.
누적매출로는 전년 동 분기 8.07% 증가한 3908억3500만원으로 반기 누적매출 4000억원 고지를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519억4200만원으로 지난해 393억8200만원보다 약 32% 늘어났으며 당기순이익도 264억3300만원보다 84.3% 상승한 487억700만원으로 호조를 보였다.
상반기 강력한 규제 이슈에도 불구하고 스티렌, 오팔몬, 플라비톨 전문약 대표품목의 안정적 성장세와 박카스 사업부의 매출증가가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동아제약은 국내외 제약사와의 빅딜로 인해 하반기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아제약은 앞서 삼천리제약 인수를 통해 안정적 원료의약품 공급기반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한 수출 역량 강화를 목표하고 있다.
또 하반기 GSK 주요 품목군의 영업을 본격화한 데 따른 제휴효과를 더해 올해 9000억원, 내년에는 국내 제약사 최초로 1조원 매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쌍벌제 시행과 시장형 실거래가제도 도입이 본격화 된다는 점에서 제약환경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동아제약의 경우 하반기에 인수합병 및 제휴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게 될 것으로 보여 무난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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