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신세계는 중소수퍼마켓의 요구가 있을 시 공동구매 대행, 물류센터 활용 등 시스템 지원과 운영 노하우 및 컨설팅까지 제공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중소기업청과 신세계,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한국체인사업협동조합,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중소기업중앙회에 모여 ‘대·중소유통업체의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중소소매업 경쟁력제고 사업을 공동 추진토록 했다.

현재 기업형슈퍼마켓(SSM)을 11개 보유중인 신세계는 중소 수퍼마켓의 생계보호를 최우선 고려해 선별적으로 상생형 출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SSM이 골목상권 진출을 확대함에 따라 지난해 10월 마련한 ‘중소소매업 유통체계 혁신방안’으로 추진되는 나들가게 육성과 공산품의 공동구매·배송체계 구축의 일환이다.

앞으로 신세계는 중소수퍼마켓의 구매와 경영노하우를 지원한다.

중소수퍼마켓은 구매력이 약해 제조사로부터 공급받는 물품의 가격이 대형유통업체보다 높다. 신세계는 이점을 감안해 기존 공급선보다 5~10% 가격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공동구매된 물품은 신세계가 보유한 대형 물류센터(5개)나 전국 127개 점포의 물류설비를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중소수퍼마켓에서는 물류효율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신세계는 지역 중소수퍼와 상생을 바탕으로 SSM 출점을 선별적으로 하고 중소제조업체의 국내외 판로확대를 위한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협약으로 중소기업청에서 추진중인 중소소매업계 경쟁력 제고 사업이 탄력을 받고 SSM 해법의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된다.

중소기업청은 SSM 출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소매업체의 경쟁력이 전반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수퍼마켓은 인근의 수퍼협동조합이나 체인본부 등 기존 조직을 이용하거나 소상공인진흥원(042-363-7780)에 나들가게 육성 사업에 참여해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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