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유럽발 악재에 코스피 37.90p 급락
2010-05-06 09:54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유럽발 재정위기가 불거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고 있다.
그리스 재정위기에 이어 스페인과 포르투칼, 이탈리아에 대해서도 위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증시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 지수는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8.96포인트(-2.27%) 급락한 1679.79로 출발해 오전 9시 30분 현재 37.90포인트 내린 1680.85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1700선을 밑돈 것은 지난달 1일 이후 한 달여만이다.
외국인이 사흘연속 매도세를 유지하며 725억원 순매도중이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9억, 419억원 순매수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 차익 매수 우위로 388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주(1.24%)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급락하고 있다. 특히 IT부품(-2.63%)와 운송(-2.69%)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삼성전자(-2.16%), 포스코(-2.05%), 현대차(-2.17%)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유로존 재정위기로 채권을 지닌 금융 상위종목들이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지주(-3.08%)는 전날보다 1450원 내린 4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B금융(-4.07%)도 급락중이다. 우리금융(-4.61%) 역시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급락장에도 증권사들의 연이은 호평에 강세를 보이는 종목들이 있다. NHN(2.87%)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힙임어 오름세다. 제일모직(1.20%)도 증권사들의 잇따른 목표주가 상향조정에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0.53포인트 내린 508.46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9억원, 21억원 순매도 중이고 개인이 1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부분이 하락하는 가운데 인터넷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3.32%)은 수익성 본격화 전망에 사흘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SK컴즈(4.97%)도 SK텔레콤과의 시너지 기대로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