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2010] 삼성SDS, 시너지경영으로 글로벌 ICT 기업 도약
삼성SDS 역삼 제1사옥 |
지난 1월 1일 삼성네트웍스와 통합해 새로 태어난 삼성SDS는 올해를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정했다.
또한 글로벌 통신망과 통신기술, IT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급격한 사업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역량을 조기에 확보하고,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매출 4조15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 초 공공·SOC, ICT인프라 등 7개 본부와 4개 지원본부 체제로 사업 조직을 정비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펼쳐온 상호 보완적인 IT서비스와 네트워킹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 선도·신규 사업 진출·해외 사업 강화·대고객 서비스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김인 삼성SDS 사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향후 사업의 중심이자 지향해야 할 가치를 '스마트 & 컨버전스(Smart & Convergence)'라고 밝혔다.
기존 사업영역을 벗어나 기술 중심의 융합 서비스인 ECS(Engineering & Convergence Service)로 사업 모델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SDS는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서비스, 환경ICT, 통합커뮤니케이션(UC) 등을 정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위해 지난해 수원에 위치한 삼성SW연구소에 '클라우드컴퓨팅센터'를 오픈한 삼성SDS는 올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S는 이를 위해 수년간 그리드 및 분산 컴퓨팅 기술을 연구했으며, 지난해 초에는 정보기술연구소 산하에 클라우드컴퓨팅기술그룹을 신설했다.
또 지난해 4월에는 미국의 클라우드테라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관련 기술과 전문성을 확보한 상태다.
삼성SDS는 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이 바이오인포매틱스, 클라우드 서비스, 모바일클라우드 서비스 등 미래 신규 사업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 ICT센터에 있는 글로벌서비스센터에서 삼성SDS 직원들이 해외 주요 프로젝트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모바일데스크 역시 삼성SDS가 신규 사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는 분야다.
지난해 삼성SDS가 처음 선보인 모바일데스크는 다양한 모바일 단말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메일과 결제, 일정관리, 직원조회 등을 스마프폰에서 구현하는 서비스다.
또 최신 암호화 알고리즘을 적용해 단말기 분실시 회사로 연락하면 자동으로 해당 번호가 기업 전산시스템에 접속할 수 없도록 차단된다.
이미 모바일데스크는 40여개 삼성그룹 관계사에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대한항공, 한진해운, GS칼텍스등 약 55개사에 공급한 상태다.
삼성SDS는 향후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에도 모바일데스크를 적용해 일반 기업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환경ICT 사업과 관련해 삼성SDS는 글로벌 전문 기업들과 제휴를 확대하고 환경컨설팅 팀도 신설했다.
삼성SDS는 이와 관련 'IT융합에 의한 녹색화(Green by IT)'와 'IT부문 녹색화(Green of IT)'를 녹색 성장을 위한 두 가지 사업 방향으로 선정해 환경컨설팅, 탄소저감, 탄소배출권 거래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SDS 수원 ICT센터 |
삼성SDS는 업무 환경과 통신을 결합한 UC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UC는 음성 위주의 통신에 국한하지 않고 기업에서 사용하는 모든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통합해 부서나 기업간 협업 환경이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다.
삼성SDS는 향후 전화, 이메일, 팩스 등을 통합 사용할 수 있는 '통합메시징', 음성·영상 회의 및 정보·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원격협업', 그룹웨어·전사적자원관리(ERP)·공급망관리(SCM) 등 '업무 시스템 연동' 등으로 UC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삼성SDS는 기존 사업분야를 뛰어넘기 위해 새로운 날개를 달고 2010년을 시작했다"며 "올해 통합의 시너지와 차세대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새로운 ICT서비스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ba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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