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3D 아파트분양 신기원 열어

2010-03-15 18:51
층수·계절·아침·저녁별 각기 다른 조망권 구현 가능

3D(3차원) 영상을 활용한 영화 '아바타'가 큰 인기를 끈 가운데 분양 시장에도 3D 기술을 활용한 분양상담기법이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다.

인천 송도지구에서 '커낼워크' 상가를 분양중인 포스코건설은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한 가상투어 컨텐츠를 분양 상담에 활용하고 있다.

관람객이 직접 커낼 스트리트를 걸어 다니며 주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거리형 상가의 공간 느낌도 확인할 수 있는 체험형 시뮬레이션 방식이다. 길게 늘어선 상가의 구조를 직접 가보지 않고도 가상현실을 통해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3D 기술이 가장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는 분야는 인테리어. 집 안 구조와 마감재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마음에 드는 것을 쉽게 고를 수 있다.

특히 3D 기술은 주변 주요도로나 학교와의 인접성, 상권, 자연환경 등도 비교적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공학기술용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업체인 마이다스아이티의 이봉우 팀장은 "3D 영상을 활용하면 소비자들이 부동산상품을 선택함에 있어 세부적인 부분까지 전부 고려할 수 있다"며 "아파트의 경우 현재 기술로 각 층·세대별은 물론, 계절·아침·저녁별로 각기 다른 조망의 재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현장에 가보지 않고도 가상현실을 통해 미리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건설사들도 3D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늘리는 한편 컨텐츠 품질을 향상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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