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서 부동의 1위 될 것"
넥슨이 올해 일본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1위 자리를 확고히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승우(사진)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15일 도쿄 오차노미즈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매출이 전년에 비해 원화 기준 95%, 엔화기준 30~35% 성장했다"며 "올해는 일본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올해도 성장세를 지속해 한게임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 1위를 확고히 하겠다는 게 넥슨 일본법인의 목표다.
넥슨 일본법인은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온라인 퍼블리싱 사업 강화 △플랫폼 홀더로 자리매김 △모바일ㆍ소셜네트워크게임(SNG) 시장 진출 등의 중장기 전략을 세웠다.
넥슨 일본법인은 이와 관련 신규 킬러 퍼블리싱 타이틀 확보에 주력하고 지바 롯데 마린스 공식 후원 등을 통해 넥슨 브랜드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 포털 내 서비스 콘텐츠를 보강하고 웹게임 개발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 확대하는 등 플랫폼 홀더로서의 입지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 대표는 “넥슨 일본법인은 지난해 던전앤파이터 등 신규 캐시카우 확보와 엔고현상에 힘입어 큰 폭의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며 “올해는 신규 퍼블리싱 타이틀 확보를 통해 매출원을 다양화하고 모바일 등 신규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넥슨이 일본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이유는 온라인게임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일본 게임관련 시장조사 업체인 엔터브레인의 자료에 따르면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는 올해 10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더불어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이 높고 충성 유저층이 두터운 것은 물론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부가 사업 확장이 용이하다는 점도 넥슨이 일본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이유다.
한편 일본 주식 시장 상장과 관련해서는 일본법인이 기업 지배구조상 가장 상위에 있다는 점에서 일본 주식시장 상장 가능성이 가장 크다면서도 리먼브라더스 쇼크나 도요타 사태 등을 놓고 볼때 올해 안에는 상장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도쿄(일본)=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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