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업계, SNS 마케팅 '눈길'
블로그·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최근 IT서비스 업계의 정보 공유와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주요 IT서비스 업체들이 SNS를 통해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거나 임직원들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온라인상 '소통의 공간'으로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IT서비스 업체들은 SNS를 통해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실시간으로 사업에 반영하거나 최신 기술 정보를 업데이트해 IT프로젝트에 반영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삼성SDS는 올초 삼성네트웍스와 통합 이후 임직원들의 온라인 소통 공간인 '컴온SDS(CommOn SDS'를 개설했다.
'컴온'은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과 '항상 열려있다'는 '온(On)'의 결합어로 '커뮤니케이션이 항상 이뤄지는 삼성SDS'를 의미한다.
삼성SDS 임직원들은 컴온SDS를 통해 업무관련 내용이나 개인적인 프로젝트 수행 경험담을 실시간으로 올리면서 업무는 물론 임직원간 정보공유의 창고로 활용하고 있다.
하나아이앤에스는 지난해 말부터 사내 트위터인 '야머(Yammer)'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아이앤에스 임직원들은 원격지에서도 야머를 통해 온라인 회의를 진행하면서 회사 운영 방안에 대한 건의사항과 경쟁사 동향 및 최신 IT기술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야머를 통해 아이티 지진피해 돕기 성금 모금이 제안돼 많은 하나아이엔에스 직원들이 이 모금에 참여하기도 했다.
코오롱베니트는 최근 환경정보화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기후변화와 저탄소 녹색성장'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이 블로그에는 국내 기후변화 동향, 세미나 소식 및 경쟁사 대응전략 등 다양한 관련 정보가 올라오고 있다.
코오롱베니트는 향후 기후변화와 관련된 전문 카페 및 트위터 등으로 SNS 마케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간 거래가 많은 IT서비스 업종의 특성상 전문 기술을 일반인들에게 알리고 기업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SNS 마케팅은 내부 직원간 정보공유는 물론 IT서비스 업체들의 기술력을 외부에 알려 신뢰도와 인지도를 높이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