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전력 4개월째 두자릿수 증가

2010-03-15 17:22
경기회복세에 전체 전기 수요도 11.8% 증가율 보여

   
 
 *산업용 전력 : 광업, 제조업 등에 사용되는 전력                           [자료: 지식경제부]
2월 산업용 전력판매량이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5.2% 증가한 177억6500만kWh(전체 전력판매량의 48%)로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째 두자리 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에 따르면 2월 전체 전력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11.8% 증가한 372억2000만kWh를 기록했다.

지경부는 2월 산업용 전력판매량의 증가 요인에 대해 설연휴 이동(2009년 1월→ 올해 2월)으로 인한 1.5일 조업일수 감소와 수출 증가세(31.0%) 지속 등 경기회복 추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업종별 전력사용량은 전년동월대비 큰 폭의 증가세 보였다.

특히 기계장비(32%), 자동차(30.8%), 조립금속업종(25.8%)은 20% 이상 증가했고 철강(18.5%), 석유정제(17.2%), 반도체(16.7%), 섬유(10.9%) 등 업종도 두자리수 증가를 기록했다.

산업용 이외의 교육, 주택 등 용도별 전력판매량은 계속되는 한파로 인한 기온하락에 따른 난방수요 증가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교육용은 전년동월대비 25.5%증가했고 주택용 과 일반용은 각각 5.1%, 11.6% 상승했다. 등유 등 다른 난방에너지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심야전력은 2.6% 증가했다.

한편 전력수요산출을 위해 적용되는 서울·대전·대구·광주·부산의 월 평균 기온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8℃ 감소한 2.9℃로 나타났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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