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길태 팬카페' 운영자 수사 착수

2010-03-15 09:06

   
 
 
   
 
 
경찰은 여중생 이모(13)양 납치살해 피의자 김길태(33)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팬카페 운영자를 집중 수사에 나섰다.

15일 부산지방경찰청은 지난 10일 한 포털사이트에 ID 'dogtrap (트루오거)' 사용자가 '김길태 팬카페'를 개설, 메인화면에 피의자 김 씨의 사진과 '사랑해요 김길태'라는 글을 게시했다고 밝혔다.

이 팬카페 운영자는 지난 13일에는 공지 게시판에 '김길태 오늘(13일) 풀려났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이xx 양과 DNA가 일치하지 않아 풀려났다"며 수사본부 프로파일러 권일용 경위가 언론에 발표한 것처럼 느껴지도록 허위글을 작성해 유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팬카페에 대한 폐쇄를 요청했다"며 "팬카페 내 각종 게시물 등을 증거자료로 확보해 팬카페 운영자의 ID를 추적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해당 팬카페는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한편 경찰은 이모양의 죽음을 비하하는 악의적 글을 올리는 다른 사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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