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찐 사람이 술 마시면 안되는 이유
2010-03-15 09:01
옥스퍼드대학 연구팀은 중년 여성 120만명의 병원 기록을 바탕으로 6년이상에 걸쳐 조사 연구한 결과 과체중이나 비만인 여성은 간경화 발병 위험률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훨씬 높고 이러한 여성들이 하루에 반 잔 이상 알코올을 섭취할 경우 발병률은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하루에 반잔 정도 술을 마시는 비만 여성의 경우 1000명 중 1명 정도 간경화증을 일으키거나 간질환으로 사망해 발병한 환자수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며 "하지만 하루 두잔 반 정도 알코올을 섭취하는 경우 건강한 여성들은 1000명 중 2.7%, 비만인 여성은 5%로 간경화 발병률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글레스고와 브리스톨대학의 공동 연구진도 9000명 이상의 남성들을 대상으로 29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위와 마찬가지로 비만인 사람들의 알코올 섭취가 간경화 질환을 일으킬 확률을 훨씬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두 연구결과는 12일 영국 의학 전문지인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BMJ: British Medical Journal) 온라인 판에 소개되었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