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리조트가 2010년을 '에너지 절약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대대적인 에너지 사용량 줄이기에 돌입했다.

10일 하이원리조트는 경영지원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에너지 절약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전 임직원이 참여해 올해 에너지 사용량을 지난해 대비 3% 이상 줄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이원리조트가 추진할 에너지 절약 주요방안은 난방연료 액화천연가스(LNG)로 교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 5천개 설치, 직원 숙소인 태백복지관에 태양광발전시설 건설 등이다.

임직원 3000여명에 카지노 연입장객만 300만명이 넘는 하이원리조트가 카지노 호텔, 콘도, 스키장, 골프장, 직원숙소에서 지난 한해 에너지 사용으로 지출한 금액은 전기료 67억원과 가스(LPG)료 65억원, 수도료 29억원 등 모두 161억원이다.

이에 따라 올해 목표대로 에너지 사용량을 3%만 줄이면 하이원리조트는 5억원에 가까운 '거액'을 절감하게 된다.

하이원리조트 홍보팀 김홍대 대리는 "전사적이고 실질적인 에너지 이용 합리화로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고 예산도 절감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