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파워코리아] 김택진 사장 "협업과 변화가 키워드"
2010-03-10 18:33
플랫폼 다변화에 주목...글로벌 경쟁력 제고
먼저 협업을 통한 보다 체계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살 계획이다.
김 사장은 “단순 협력만으로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데 분명한 한계가 있다"며 "전 세계 3000여명의 엔씨소프트 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일하는 협업 체계를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사적 차원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체질을 만드는 것도 엔씨소프트의 올해 전략이다 .
김 사장은 "IT 산업 환경은 매우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계속 변화하지 않으면 언제든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특히 최근 IT 전반에 걸쳐 일어나는 개방화와 그에 따른 플랫폼 다변화에 주목했다.
PC기반 온라인 게임, 콘솔 기반 온라인 게임 뿐 아니라 스마트폰과 무선인터넷 등 신규 플랫폼과 유통구조가 게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다.
김 사장은 이에 대해 "PC시대, 인터넷 시대를 지나 향후 10년은 어디서나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에브리웨어 컴퓨팅’ 시대가 될 것"이라며 "올해는 또 다른 10년의 시작인 만큼 앞으로의 10년을 내다보고 그 기틀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보유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어떤 플랫폼에서나 즐길 수 있는 펀 에브리웨어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블레이드소울'과 '길드워2'를 PC온라인과 함께 콘솔버전으로 개발 중인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하지만 김 사장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문은 PC온라인과 콘솔의 연동보다는 스마트폰과 무선인터넷 등 모바일 플랫폼이다.
김사장은 이에 대해 “모바일 환경은 굉장히 중요하다”며 “모바일 환경에 집중해서 변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보유 IP를 기반으로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서비스와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관련 인력을 수급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단순히 살펴보는 차원이 아니라 회사의 성장에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 집중해서 역량을 키워갈 것이라는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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