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의장 “스포츠처럼 정치도 일류돼야”
김형오 국회의장은 7일 “해외교민들의 활약상과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신세대 스포츠 스타처럼 한국 정치문화도 하루 빨리 일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 ‘형오닷컴’에 올린 글을 통해 당나라의 고구려 출신 명장 고선지 장군과 중국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주임(장관급)인 이덕수(67)씨, 신임 주한 온두라스 대사로 임명된 강성신(57)씨 등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고선지는 1300년 전 당나라와 주변국에 명성을 떨친 고구려 유민으로서 중국의 역사서인 ‘구당서’에서도 기록된 인물”이라며 “조선족 이덕수씨도 고선지 장군처럼 낯선 땅에서 고군분투, 성공을 일궈낸 ‘의지의 한국인’”이라고 했다.
또 “중앙아메리카의 온두라스 정부가 신임 주한대사에 한국 교민 강영신씨를 내정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가슴이 벅차 올랐고 자랑스러웠다”고 피력했다.
이어 한인 여성으로 첫 연방판사에 오른 주시 혜란 고(42)씨의 활약상과 미 하원이 한국인들의 미국에 대한 기여를 인정하는 ‘하원 결의안 1036호’를 채택했다는 소식도 밝히며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실감했다”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그러면서 “밴쿠버에서 전해진 낭보들로 행복한 2월이었다면, 해외교민들의 활약상에 가슴이 벅차오르는 3월”이라며 “한민족의 높아진 위상만큼 세계질서의 리더로서 우뚝 서가는 대한민국의 국격만큼 정치도 일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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