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 2010] KT "2012년 100만명"...모바일오피스 선도
KT는 기업고객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유무선융합(FMC)서비스를 기반으로 모바일오피스 시대를 본격 열어갈 예정이다. |
스마트폰 확산으로 와이브로 등 무선인터넷 환경이 발전하면서 KT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모바일오피스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
통신시장 경쟁의 축이 기업고객시장으로 확대됨에 따라 KT는 기업들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S.M.ART(Save cost Maximize profit ART) 전략을 내세웠다.
KT는 3세대 이동통신, 와이브로, 무선랜 등 강력한 통신망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 소호 및 중소기업, 공공, 빌딩, 공간, 그린 등 6개 분야로 나눠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유무선융합(FMC)를 기반으로 모바일 오피스 이용고객을 2012년까지 100만명 수준으로 높인다는 목표다.
FMC 서비스는 기업들의 통신비 절감 뿐 아니라 시설관리·고객관리 등 현장 업무 효율화를 높여주는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
그 사례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9월 울산 조선소 전 작업장에 와이브로망을 설치해 직원들이 594만㎡(180만평) 규모의 조선소 전 지역에서 실시간 도면수정 전송이나 자재이동 경로 파악, 실시간 작업 상황 모니터링을 자유롭게 하고 있다.
도시철도공사는 유지보수시스템(UTIMS)을 KT 와이브로· 3G망과 결합, 쇼옴니아를 통해 현장에서 실시간 업무가 가능하도록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했다.
업무 효율화는 물론 사무실로 출근할 필요없이 현장 출근과 현장 퇴근이 가능해졌고 직원 간 무료통화, 긴급통화를 이용한 즉각 대응으로 내부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KT경영연구소는 도시철도공사가 102억원을 투자해 향후 5년 간 1384억원에 달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했다. 기존 1시간이 걸리던 기기 점검 소요 시간이 28분으로 줄어들었고 전 직원이 유지 보수 업무를 담당할 수 있게 돼 조직 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졌다.
KT는 도시철도공사와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공공부문에서 시작된 모바일 오피스를 향후 중소기업까지 확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T는 기업용 FMC 서비스인 ‘KT아이콜’을 최근 출시했다.
KT아이콜은 유선전화와 쇼 휴대폰만 있으면 직원들 간 부담 없는 통화는 물론 사내 게시판 정보공유도 가능한 신개념 기업용 FMC 통화서비스다.
기업은 추가적인 시설투자 없이 이미 구축해 놓은 기존 통신장비(PBX 및 통신서버 등)를 통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쇼 휴대폰에 KT아이콜 프로그램을 내려 받아 월정액 1000원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KT아이콜에서 검색한 임직원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언제 어디서나 50% 할인된 금액(10초당 9원)으로 통화 할 수 있다.
그 동안의 기업용 통화서비스가 사내 등 특정지역에서만 제공되던 것과는 달리 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통화료 할인이나 각종 정보공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또 유선전화나 휴대폰 모두 사용이 가능해 기업 내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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