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건설 우리 손으로] 대림산업, 올해 수익성위주 해외 4조 수주

2010-02-26 08:48

   
 
 
지난해 이란 사우스파 가스정제 플랜트 등 해외에서 3조8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한 대림산업은 올해 4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총 수주 목표 10조원 가운데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해외사업 호조에 힘입어 매출 6조4287억원으로 사상최대의 실적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4287억원으로 전년(3893억 원)에 비해 10.4%나 늘어났다.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무엇보다 해외사업에서 원가율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대림산업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이란, 쿠웨이트, 중국, 필리핀 등에서 12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중동 최대의 플랜트 발주시장인 사우디에서만 현재 22억 달러 규모의 5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올해도 '가치 창조, 글로벌 플랜트 건설자(Value Creating, Global Plant Builder)"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양적인 성장 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무분별한 수주 보다는 수익성이 보장되는 프로젝트 중심으로 수주 역량을 집중한다는 것. 이를 위해 지난 수 십 년간 쌓아온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란 등 전통적인 주요 사업지에서의 수주 역량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반면 시장 다변화를 위한 새로운 시장은 철저한 위험 분석과 시장환경 분석을 통해 다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특히 신성장동력 발굴차원에서 해외 플랜트 시장의 성장성을 주시하고 있다. 또 해외 사업이 갈수록 대형화하는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세계 선진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수익성은 높이고 위험은 분산시킨다는 전략이다.

   
 
대림산업이 시공한 이란 사우스파 가스정제 플렌트 현장.
무엇보다 고객의 신뢰 확보를 위해 발주처와의 약속인 '공기(工期) 준수'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 확보는 물론 사업관리 역량 강화에도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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