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삼성모바일 언팩(Samsung Mobile Unpaked)' 행사에서 세계 각국의 모바일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 스마트폰 '웨이브'를 공개했다.

노키아와 함께 글로벌 휴대폰 양대강자인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 주도를 선언했다.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해 휴대폰 강자로서의 면모를 발휘하겠다는 의지다.

삼성전자는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0'에서 660m²(300평) 전시관을 마련하고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또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삼성 앱스(Apps)'와 다양한 모바일 에코 시스템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MWC2010 개막에 앞서 14일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독자 플랫폼인 '바다(bada)' 기반의 전략 스마트폰 '웨이브(S8500)'과 스마트폰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문 사장은 "그동안 얼리어답터, 비지니스맨 등 일부 소비자만 사용했던 스마트폰을 앞으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를 삼성전자가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혁신ㆍ협력ㆍ개방 등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지역ㆍ소비자ㆍ가격대를 고려한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우선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첫 바다폰인 웨이브에는 현존하는 휴대폰 디스플레이 가운데 가장 화질이 뛰어난 '슈퍼 아몰레드(Super AMOLED)'를 탑재했다.
 
지난해 선보인 아몰레드폰보다 선명도가 5배 이상 개선된 슈퍼 아몰레드를 통해 스마트폰에서도 '보는 폰'을 앞장서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통신사업자와 '협력'을 통해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에 맞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ㆍ개발자ㆍ사업자 모두에게 열려 있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독자 모바일 플랫폼인 바다 등을 중심으로 '개방'을 키워드로 하는 스마트폰 에코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바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웨이브는 빠른 속도 등 최적화는 물론 통합형 메시징 서비스인 '소셜 허브(Social Hub)' 등 최첨단 기능을 탑재했다.

정전식 터치 방식을 채용해 부드럽고 빠른 터치가 가능하고 1GHz의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하는 등 고사양을 자랑한다.

또 해외 주요 사이트의 이메일, 쇼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메신저 등의 정보를 일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실시간 업데이트, 이메일 작성, 채팅 등을 주소록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기능을 지원하는 프로젝트터폰 'I8520', 풀터치 신제품 '몬테' 등 상반기 전략 휴대폰도 대거 공개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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