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실업률이 5%로 급등했다. 이는 지난 2001년 3월 5.6% 이후 8년10개월만에 최고치를 달렸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실업자수가 전년동월대비 43.5%(36만8000명) 증가해 121만6000명을 기록했다.

실업자수도 지난 2000년 2월(122만3000명) 이후 10년만에 최대로 집계됐다.

취업자수는 2286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5000명이 증가했다. 이에대해 통계청은 농림어업의 지속적인 감소세에도 보건 및 사회복지(12만3000명), 전문과학기술(5만2000명), 제조업(2만9000명) 등 비농림어업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았다.

반면 농림어업 16만명, 건설업 8만1000명, 숙박음식점업 7만9000명이 줄었다.

1월 연령대별 취업자는 20~29세에서(-2만5000명), 30~39세(-8만1000명), 40~49세(-5만6000명), 60세이상(-10만5000명)이 감소했다. 반면, 15~19세(3만9000명), 50~59세(23만3000명)에서 늘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9만1000명(0.7%) 증가했으나 여자는 8만6000명(0.9%) 줄었다.

취업구조를 살펴보면 상용직이 60만9000명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자영업자는 11만3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조정 취업자는 총 2349만7000명으로 지난달에 비해 2만5000명이 감소했다. 실업률은 4.8%로 지난달에 비해 1.2%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가사 27만9000명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5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단념자와 취업준비자는 각각 19만6000명, 59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1000명, 6만1000명이 늘었다.
이는 직접일자리사업 및 민간 일자리에 대한 관심과 응모원서 제출이 늘어 비경제활동인구가 둔화되는 등 구직활동인구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회복 과 국가고용정책으로 구직활동이 늘어 실업률이 높아 진 것"이라며 "경기회복 국면에 들어서면 통상 실업률과 취업률이 동시에 증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실업자수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구조족인 요인이 아닌 공공부문 일자리 사업의 시행시기에 따라 발생하는 마찰적 요인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와관련 당초 오는 3월부터 실시키로 했던 희망근로(10만명), 노인일자리(18만명) 등 사업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설직후부터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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