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LG텔레콤이 9일 지난해 연간실적과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LG텔레콤, (구)LG데이콤, (구)LG파워콤 실적은 단순합계 기준으로 매출 8조2877억원, 영업이익 7107억원, 당기순이익 4553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3사 실적 단순합계(08년 매출 7조7190억원, 영업이익 6850억원, 당기순이익 4099억원) 기준과 대비해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3.8%, 당기순이익은 11.1%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LG텔레콤의 서비스 매출은 가입자 증가 및 우량 고객의 증가에 따라 전년대비 4.2% 증가한 3조577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1%, 8.7% 증가한 3869억원, 3081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순증 45만명, 누적가입자 866만명을 달성함으로써 18.1%로 소폭 확대됐다. 

데이터 서비스 매출은 모바일인터넷 서비스 오즈(OZ) 증가에 따라 전년대비 6.8% 증가한 3338억원을 기록했다. 1인당 월 데이터 ARPU는 4539원으로 전년대비 12.8% 증가했다. OZ는 1월말 기준으로 109만명을 돌파했다.

발신 기준 1인당 월 사용량(MOU)은 전년 200분 대비 1.7% 증가한 203분을 기록했으나 월 평균 가입자당 매출액(ARPU)은 3만4332원으로 전년대비 1.2% 감소했다.

이는 그동안 LG텔레콤이 꾸준히 고객에게 요금제 혜택을 제공하고 결합상품 등 할인요금 가입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구)LG데이콤의 지난해 매출은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인터넷, e-BIZ 사업의 성장에 따라 전년 1조6473억원 대비 13.5% 증가한 1조870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6.6%, 18.4% 증가한 2316억원, 1424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경영실적 호조는 인터넷전화, 인터넷TV 중심의 TPS와 eBiz,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성장사업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성장을 주도했기 때문으로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인터넷전화 서비스 myLG070 매출은 가입자의 대폭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81.3% 증가한 1993억원을 기록했다. myLG070은 12월말 기준으로 212만명을 돌파했다.

(구)LG파워콤의 지난해 매출은 법인사업 청약회선 증가와 TPS가입자 증가로 전년 1조2738억원 대비 15.3% 증가한 1조468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8% 증가, 21.7% 감소한 921억원, 47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엑스피드는 지난해 33만명의 순증가입자를 확보, 순증가입자 1위를 달성했으며 251만명의 누적가입자를 달성했다.

한편 LG텔레콤은 주주환원 정책으로 보통주 1주당 35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지난 3일 공시한 바 있다. 오는 3월19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승인 받게 된다.

통합LG텔레콤은 합병법인 출범 원년인 2010년에 무선사업에서의 강한 소매역량과 유선사업에 축적된 기업 및 가정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결집해 유·무선 서비스 각각의 매출을 증대하는 한편 결합상품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통신장르 창출을 위해 타 산업군과 연계해 다양한 신규사업에도 적극 진출, 추가 수익원 발굴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성기섭 통합LG텔레콤 CFO 전무는 “유·무선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고객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혁신적인 상품을 많이 내놔 일등 통신기업으로 도약하고 주주와 고객, 종업원 모두의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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