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대우건설 작년 영업익 큰 폭 하락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대우건설 모두 지난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사은 28일 지난해 건설부문의 영업이익이 2331억원으로 지난해 3292억원 대비 29.2%(961억원)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도 지난해 6조10억원으로 전년 6조7702억원보다 7692억원(11.4%)이 줄어들었다.
반면 상사부문은 비교적 선방했다.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의 5조414억원보다 1665억원 줄어든 4조8749억원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474억원으로 전년대비 35.8%(125억원)이나 증가했다.
건설부문의 부진은 국내 매출 감소와 해외 시장에서의 수주 감소 때문이다. 지난해 신규 수주 규모는 10조735억원으로 전년의 10조1280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토목과 주택 부문이 각각 9807억원, 1536억원 증가했으나 건축 플랜트 해외 수주가 크게 줄었다. 특히 해외 수주는 지난 2008년 2조5994억원에서 지난해 2조58억원으로 5936억원이 감소했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195억원으로 전년 대비 36.2% 줄었다. 그러나 매출액은 7조974억원으로 7.9% 성장해 10년 연속 증가했다. 신규 수주도 11조6496억원을 달성해 8.9% 늘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택경기 침체가 지속돼 주택부문 수익률 감소가 두드러졌고 원자재 값 상승은 토목부문 원가율을 높였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영업이익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해외사업부문도 이때 플러스 실적으로 전환됐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