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가 국내 첫 '1천만 외화'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이 영화의 배급사인 20세기폭스코리아는 23일 "아바타가 개봉한지 38일인 오늘 저녁 7시를 전후해서 관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17일 개봉한 '아바타'는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2009)이 보유한 종전 외화 최다 관객기록(약 744만명)을 개봉 24일만에 경신한 바 있다.

아울러 국내영화를 포함해 관객 1000만명 이상을 동원한 6번째 영화가 됐다.

관객 1000만명을 동원한 영화는 1301만명을 모은 봉준호 감독의 '괴물'(2006)을 비롯해 '왕의 남자'(1230만명.2005),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명.2004), '해운대'(1139만명.2009), '실미도'(1108만명.2003) 등 5편이었다.

'아바타'는 관객 동원 면에서는 6위지만 극장 입장권 판매 매출액은 역대 1위를 이미 경신했다.

개봉 32일만인 지난 17일 '해운대'가 보유한 역대 최고 매출액(810억원)을 넘었다. 22일까지 매출액은 872억원에 이른다.

이는 일반 2D영화보다 관람료가 최대 2배(1만6000원) 비싼 3D 상영 덕택이다. 배급사에 따르면 '아바타'의 흥행수입 중 40%는 3D 상영을 통해 얻었다.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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