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정부, 포스코 제철소 부지 용도변경 승인
인도 정부가 포스코가 추진 중인 일관제철소 건설 예정부지에 대한 삼림 용도변경을 최종 승인했다.
포스코 인도법인은 인도 환경부가 지난해 12월30일 오리사주(州) 제철소 건설 예정부지의 삼림 용도변경 신청에 대해 최종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제철소 건설 예정부지 4천4에이커 가운데 삼림지역으로 묶여 있는 2천900에이커의 용도를 산업용으로 변경할 수 있게 됐다.
또 포스코는 삼림지역 용도 변경과 더불어 해당 부지를 점유한 현지 주민들과 본격적인 이주 협상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2008년 8월 인도 대법원으로부터 부지 용도변경 승인 판결을 받은 포스코는 오리사주 정부에 대체부지 구입비용 10억5천만루피(약 260억원)을 예치하고 중앙정부의 최종 승인을 기다려왔다.
포스코 인도법인 관계자는 "이제 제철소 건설 예정지의 삼림 용도변경 문제는 모두 해결됐다. 착공을 위한 또 하나의 큰 고비를 넘은 셈"이라고 말했다.
삼림 용도변경 문제 해결로 한고비를 넘은 포스코 인도 제철소 프로젝트는 이제 중앙정부의 철광석 광산 탐사권 승인과 이주대상 주민들과의 보상 협상 등 절차만 남았다.
이 가운데 광산 탐사권 승인은 현지 업체들이 제기한 소송이 관건이다.
현재 고등법원에 계류 중인 소송은 내달 중순 포스코 측의 최종 변론을 거쳐 2월 중에는 결론이 날 전망이다.
한편, 포스코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철광석이 풍부한 인도 오리사주에 2020년까지 총 120억 달러를 투입해 1천200만t 규모의 일관 제철소를 짓기로 하고 지난 2005년 주 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러나 포스코가 신청한 광산탐사권 승인이 지연되고 지역민들과의 마찰이 계속되면서 프로젝트는 당초 예상보다 2년 가까이 늦춰진 상태다./연합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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