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위원장 "3D TV 등 전략분야에 투자 할 것"

2009-12-14 18:40

   
 
방송통신 각계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간담회를 가졌다. (앞줄 왼쪽부터) 김희정 KISA 원장, 방석호 KISDI 원장, 이석채 KT 회장, 최시중 방통위원장, 김인규 KBS 사장, 하금열 SBS 사장, 길종섭 한국케이블TV협회장, (뒷줄 왼쪽부터) 박동훈 닉스테크 대표, 김상헌 NHN 대표, 유재홍 한국전파진흥원 원장, 김흥남 ETRI 원장, 곽덕훈 EBS 사장, 정만원 SKT 사장, 정일재 LGT 사장,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14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방송통신 각계 대표 간담회'를 열고  "무선인터넷과 방송콘텐츠 분야를 발전시키는 한편 3차원 입체영상 TV(3DTV) 등 전략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내년에는 통신시장이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하게 된다"며 "미디어 시장의 활력을 제고하고 방송통신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방송통신 산업은 지난해 경기침체 속에서도 6.4%나 성장하며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 돼왔지만 아직은 글로벌 경쟁력이 취약하다“면서 "이를 위해 무선 인터넷, 방송콘텐츠 분야와 3DTV 등 전략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방송통신 산업이 미래 성장 동력임을 공감하면서 내년도 방송통신 정책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은 "와이브로 6000억원, CDMA 4000억원 등 통신산업 매출이 1조원을 넘겼다"며 "앞으로도 개도국에 개발경험과 방송통신기술서비스를 전수하는 데 신경을 써주면 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방통위가 컨버전스 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법제를 마련했고 국수주의를 벗어나 아이폰을 과감하게 인가해줘 고맙다"며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융합시대의 전환을 위해 이런 사례가 많이 생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선인터넷 발전이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관심자에게 큰 자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일재 LG텔레콤 사장은 "내년이 LG 통신 3사 합병의 원년"이라며 "차세대 망의 선도적 투자로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그간의 방송통신 정책을 점검하고 융합시대의 방송통신 발전 전략을 토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송사, 통신업체,  제조업체, 인터넷업체, 연구기관, 유관기관 등의 대표 15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곽덕훈 사장(EBS), 길종섭 회장(한국케이블TV협회), 김상헌 대표이사(NHN), 김인규 사장(KBS), 김흥남 원장(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희정 원장(한국인터넷진흥원), 박동훈 대표이사(닉스테크), 방석호 원장(정보통신정책연구원), 유재홍 원장(한국전파진흥원), 이석채 회장(KT), 정만원 사장(SK텔레콤), 정일재 사장(LG텔레콤), 최세훈 대표이사(Daum), 최지성 사장(삼성전자), 하금열 사장(SBS) 등이 참석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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