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명절세트, 고가에서 저가까지 '풍성'

2009-09-08 12:56

편의점이 판매하는 명절 선물세트가 고가 명품 세트에서부터 저가 생활용품까지 한층 풍성해졌다.

8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25는 올 추석 선물 세트로 일본의 유명한 와인 만화 '신의 물방울'에 소개된 '페트뤼스 2004'(300만원)와 '영광 함초소금알배기 명품세트'(190만원), 1++ 등급의 친환경 상품인 '안성마춤 한우 친환경 안성지기 NO.9'(150만원) 등을 판매한다.

카탈로그를 통한 판매이지만, 편의점에서 이 같은 고가상품을 파는 것은 처음이다.

GS25는 이와 함께 2만원 이하 선물세트 종류를 지난해에 비해 44%가량 늘려 62가지를 준비했다. c최저가 선물 세트는 '친환경타올(2입)'과 '쥬쥬타올(2입)'로 각각 5000원이다.

GS25는 이번 추석 선물세트 가격을 대형마트 수준으로 낮췄고, LG텔레콤 멤버십카드를 제시하면 포인트를 이용한 할인 혜택을 준다.

또 오는 28일 오후 3시까지 편의점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는 3000원에 배송해 주고, 상품에 따라 무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보광훼미리마트는 기존 가격보다 최고 4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한우, 굴비, 곶감, 김, 불고기, 수제햄 등 12종의 '초특가 추천상품'을 기획했다.

이들 상품은 SK텔레콤 카드로 구매하면 15% 할인 혜택이 추가로 제공돼 대형마트 못지않은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이더웨이는 상품 종류를 작년보다 26% 늘려 5만원 이하의 실속 상품 116종을 포함해 총 214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팔도를 대표하는 특산물과 1만원대의 생활용품세트, 정육 세트 등 300여 종을 준비했다.

김경환 GS25 마케팅팀 부장은 “편의점에서 선물 세트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상품 구색도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특히 올 해에는 다양한 고객층의 니즈를 반영해 명품 세트까지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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