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적십자, 추석상봉 200명 생사확인의뢰

2009-09-01 12:26

 
대한적십자사(총재 유종하.이하 한적)와 북한의 조선적십자사는 남북 이산가족의 추석 상봉을 위해 1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각각의 예비 후보자 200명의 상대측 가족들의 생사확인의뢰서를 상호교환했다.

한적은 등록된 상봉 신청자 8만여명에 대한 컴퓨터 추첨을 통해 지난 28일 방문단의 3배수인 300명을 선정한 뒤 이들을 대상으로 실제 상봉의사를 확인하고 건강검진을 거쳐 예비 후보자를 200명으로 압축했다.

한적이 이날 북측에 보낸 명단가운데 최고령자는 98세로 북측 부인과 아들을 찾는 이산가족이다.

한적은 관례대로 이 200명가운데 10% 정도 국군포로와 납북자들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측은 국군포로 등의 생사확인 요청에 대부분 '확인불가' 회신을 해와 지난 2000년이후 16차례의 이산가족 상봉을 통해 가족과 만난 국군포로는 11명, 납북자는 14명 등 모두 25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적십자는 내달 15일 생사확인 결과가 담긴 회보서를, 이틀뒤인 17일 각각 100명의 방문자 명단을 교환하고 상봉 5일전엔 선발대가 먼저 북한 금강산지구로 가서 이산가족들을 맞을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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