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의 권위 있는 시장조사기관 JD파워의 가전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냉장고와 세탁기, 건조기 등 3개 제품이 1위를 차지했다.

28일 JD파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 냉장고는 1천 점 만점 중 834점을 받아 업계 평균인 788점을 크게 웃돌며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세탁기는 834점으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건조기는 842점으로 올해 처음 1위에 올라섰다.

이번 조사는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조리기기, 식기세척기 등 5개 제품을 대상으로 작동성, 기능성, 사용편의성, 디자인, 가격, 품질 및 보증기간 등 6개 부문을 평가했다.

시장조사기관 NPD PO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 프렌치도어 냉장고 시장에서 판매 금액 기준으로 1월부터 지난달까지 누적 점유율 30.4%를 기록하며 2위 업체를 10% 포인트 가량 따돌리고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세탁기와 건조기는 조사 대상 업체 중 유일하게 '최고 만족' 평가를 받았다. 냉장고는 삼성전자와 월풀만 '최고 만족'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주택은 대부분 소음과 진동에 취약한 목조형 주택이라 볼밸런스 기술로 소음과 진동을 크게 줄인 세탁기가 현지 시장에서 호응을 얻은 것같다"고 말했다.

JD파워는 1968년 설립된 미국의 민간 시장조사 기관으로 미국 소비자가 사용하는 전자, 통신, 자동차, 보트, 금융, 건강, 가정, 여행상품 등 소비재에 대해 매년 수만 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품질, 만족도 조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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