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들, 말복 맞아 결식아동에 도시락 배달

2009-08-13 17:23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전국의 우체국 집배원들이 말복을 맞아 여름방학에 급식하지 못하는 결식아동들을 위해 도시락을 만들어 배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과 남궁 민 우정사업본부장 및 집배원들은 서울 광화문우체국 구내식당에서 전국 결식아동 1004명에게 전해줄 ‘사랑의 1004도시락’을 직접 만들었다.

이 행사는 전국 8개 지방체신청에서도 함께 진행됐다.

이윤호 장관은 도시락을 직접 만들어 집배원과 함께 결식아동의 집을 방문했다.

방학 중 결식아동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45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날이 말복임을 고려해 삼계탕 대신 아이들이 좋아하는 치킨 등으로 도시락을 구성했다. 이와함께 영양가 높은 과일과 신선한 야채를 곁들였다.

용기도 한 번 쓰고 버리는 1회용이 아닌 계속 쓸 수 있는 밀폐용기를 사용했다.

우정사업본부는 95년부터 소외계층을 위해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까지 10만여명에게 181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도 32억원으로 소년소녀가장 장학금 지원, 저소득 장애인 암 치료비 지원, 한부모 가정 자녀 보험 가입, 다문화가족 안정망 구축 등 17개의 공익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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