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5년물 금리 9개월來 5% 넘어
2009-08-13 16:22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출구전략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면서 채권금리가 상승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오른 연 5.01%로 마감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5%를 넘은 것은 작년 11월28일의 5.04% 이후 9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49%로 0.03%포인트 올랐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4.52%로 0.07%포인트 상승했다.
밤사이 미국 FOMC가 미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10월 말까지 국채매입을 종료할 것임을 내비치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했고, 국내 채권시장은 그 분위기를 고스란히 받았다. 미국에 이어 국내도 긴축 전환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날 채권시장을 지배했다.
단기간 금리하락폭이 크지 않아 적극적 매수세가 유입되지 못한 점도 약세에 일조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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