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證, 'IB명가' 자존심 지킨다

2009-08-13 13:45

우리투자증권은 회사채ㆍ증자,기업공개(IPO)를 비롯한 전통적 기업금융 부문에서 1위 자리를 지키며 세계적 투자은행(IB)으로서 초석 다지기에 나섰다.

황성호(사진) 사장은 "우리투자증권은 그동안 IB 분야에 주력한 만큼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1위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국경간 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우리투자증권은 채권시장에서 모두 6조6056억원을 인수했다. 시장점유율로 치면 14.93%로 국내 증권사 가운데 선두다. IPO 시장에선 5차례 대표주관을 합쳐 모두 6건으로 1300억원 넘는 실적을 냈다. 이 역시 시장점유율 18.3%로 1위다.

대기업 지주사 전환 자문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 블룸버그가 작년에 공표된 딜을 집계한 순위에서도 국내 선두를 달렸다.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는 국내 1위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국경 간 딜에도 적극적이다. 금융위기가 휩쓸고 간 국제무대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투자증권 싱가포르 IB센터는 베크남ㆍ쿠알라룸푸르 사무소와 함께 채권인수, 인수ㆍ합병(M&A), 자원투자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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