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심해지역 유전개발 탄력 받는다
한국석유공사가 호주 우드사이드社와 공동으로 동해 심해지역 유전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분구조는 50대 50이다.
지식경제부는 13일 국내대륙붕 유전탐사에 나섰던 호주 우드사이드社가 물리탐사 및 자료해석 등의 사업1기를 마치고 본격 시추를 위해 석유공사와 공동으로 사업2기에 진입키로 결정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양사는 오는 2011년부터 동해8광구 및 6-1광구 북부지역 중 수심이 1800~2000m에 이르는 심해저에서 중점적으로 탐사시추를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우드사이드社는 지난 2004년 국내대륙붕 동해-1가스전에서 석유와 가스가 생산되는 점에 주목, 지난 2005년부터 1년간 한국석유공사와 심해저의 기존 탐사자료에 대한 공동평가를 실시했다.
이들은 지난 6월까지 물리탐사와 정밀분석을 거친 결과 인근 심해저의 석유·가스 부존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해 유전개발사업 시행을 결정한 것이다.
이곳 심해지역에 대한 시추가 이뤄진 바 없어 구체적인 매장량 확인은 불가능하지만 개발·생산이 가능한 규모의 매장량이 있을 것으로 지경부는 내다봤다.
아울러 지경부는 현재 고유가로 인해 세계적으로 유전개발이 심해광구(수심 300m 이상)에 집중되고 있고 탐사기술 또한 상당한 진전이 이뤄진 상태라 심해유전발견 가능성이 증대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우드사이드社는 총 매출액 60억 달러, 자산 149억 달러, 직원수 약 3000명에 달하는 민간 회사다.
지경부 관계자는 "첨단 심해저탐사 전문기업인 호주 우드사이드社와의 공동시추를 통해 심해저탐사 기술을 습득하고 전문인력을 배양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번 제2기 진입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국내 대륙붕 해저광구도. |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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