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모바일 시장 공략 본격화

2009-08-02 16:54
'트위터' 열풍타고 '미투데이' 인기... 콘텐츠 최적화·데이터화 추진

네이버를 운영하고 있는 NHN의 모바일 시장 공략이 심상치 않다.

최근 모바일로 짧은 글 전송이 가능한 ‘트위터’가 열풍을 일으키자 비슷한 서비스를 보이고 있는 네이버의 미니 블로그 ‘미투데이’가 수혜를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NHN이 미투데이를 업고 모바일 타서비와 연계해 전체 모바일 시장을 선방할 것으로 보고 있다.

NHN는 이를 증명이나 하듯 다음 달 스마트폰, 풀 브라우징 폰, 아이팟 터치, PDA(휴대용 정보단말기)를 겨냥한 미투데이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모바일 데이터화, 대용량 소켓처리 최적화, 모바일환경에 맞는 콘텐츠 최적화 등을 추진 중이다.

NHN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장을 넓히기 위해 SK텔레콤과 제휴를 맺었다. SK텔레콤 가입자에 한해 월 3000원으로 문자 올리기 100건과 댓글 받기 300건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미투 문자요금제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NHN 관계자는 “아직은 미투데이 연동을 통해 수익창출이 이뤄지고 있지는 않지만 시장잠재력을 염두에 두고 전략을 짜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모바일을 통해 광고 등으로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과 야후, 파란 등 후발업체들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모바일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네이버의 미투데이가 선전함에 따라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로 사용자들을 사로잡겠다는 의도다.

다음은 LG텔레콤 제휴를 통한 실시간 교통정보와 한메일, 추천맛집 등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 지역기반 광고 비즈니스 모델에 기반을 둔 다양한 수익모델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다음 한메일과 연동되는 위치기반 주소록 서비스를 앱스토어에 선보일 예정이다.

야후코리아는 기본적으로 최적화된 서비스 확대에 중점을 두면서 이동통신사 및 모바일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미국 본사의 모바일 기술 및 플랫폼을 활용해 스마트폰 환경에서 최적화된 모바일 웹 서비스 및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파란의 KTH는 지난달 말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에서 무료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는 'Free SMS' 어플리케이션을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동시에 5명까지 문자를 보낼 수 있다. 또한 최근에 보낸 문자를 편집하거나 재전송할 수 있으며 아이폰 및 아이팟 터치 자체 주소록 연동이 가능하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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